흑석자이 아파트 로또청약, 최소 5억 시세차익

어제오늘 화제가 되고 있는 흑석자이 아파트 로또청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청약열풍도 사그라드나 싶었는데, 역대급 인파가 몰린 청약이었습니다.

 

흑석자이 아파트

흑석자이 아파트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 5층∼지상 최고 20층, 26개 동, 1천772 가구 규모입니다. 구 흑석뉴타운 3 구역의 재개발 단지로, 올해 3월 입주를 완료했습니다. 뉴스에서 김의겸 의원 관련해서 흑석 지역에 대해 몇 번 본 것 같은데, 투자 코너에서 다시 보게 되네요.

이번에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물량은 전용 59㎡ 1 가구와 전용 84㎡ 1 가구로, 각각 분양가는 6억 4천650만 원과 9억 6천790만 원입니다. 현재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에 등록된 매물의 최저 호가는 전용 59㎡ 13억 원, 전용 84㎡ 16억 원입니다. 즉, 당첨되면 최소 5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역대급 청약 흥행

이런 매력적인 흑석자이 아파트 물량에 전국적으로 총 93만 4천728명이 신청했습니다. 이는 단일 아파트 단지 중 역대 최다 신청 건수로, 기존 최고 기록이던 서울 은평구 DMC파인시티자이 무순위 청약 (1 가구에 29만 8천여 명)의 경쟁률을 가뿐히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무순위 청약 물량인 전용 59㎡는 거주지 제한 요건이 없고 따라서 서울시에 살지 않는 사람도 청약 통장·주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주택법 위반 계약 취소 물량인 전용 84㎡는 서울 거주,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만 가능했습니다. 거기에 두 가구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서울거주 무주택 세대주일 경우 두 주택형 모두(!) 청약할 수 있었습니다.

흑석자이의 청약신청 기간은 2023년 6월 26일, 오전 9시 ~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84 타입 당첨자 발표는 6월 29일, 59 타입 당첨자 발표는 6월 30일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계약일은 2023년 7월 7일입니다. 흑석자이는 전매 제한, 거주 의무가 없어 바로 전세를 놓거나 매각하여 차익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오전 9시 청약 접수과 동시에 청약홈 사이트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접속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이때 호기심으로 접속했다가 먹통이 된 사이트를 종료한 기억이 있네요. 다만 이 동안 이뤄진 접수는 정상 처리됐으며 약 40분 만에 복구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신청하지 않았다는 점..

흑석자이 아파트 로또청약은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당첨되는 것은 정말 말 그대로 로또급으로 운이 좋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당첨되신/실 분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미리 드리고, 저도 앞으로는 다시 청약시장도 지켜봐야겠습니다.